<특별한 약함을 지닌 그대로, 가장 자신답게, 행복하게 빛나는 화가 이야기. 화자인 ‘내’가 전하는 ‘특별한 형’에 대한 이야기다. 자신만의 특별함을 담은 그림을 그려 세상으로 나아가는 형의 모습을 통해, 그리고 그 특별함을 뒤늦게 깨닫게 된 동생을 통해 우리는 각자가 가진 약점과 그 약점을 뛰어넘는 특별함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을 쓴 저자는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밀알복지재단 날개오케스트라의 일을 하면서 특별한 약함을 지닌 친구들과 만났다. 그 아이들과 함께 우여곡절 끝에 음악극을 무대에 올리는 경험을 하며 ‘진짜 장애란 게 무엇일까?’를 생각했다고 한다. 그 생각을 바탕으로 실제로 특별한 약함을 딛고 화가가 된 사람의 이야기를 음악극으로 만들었던 것이 이제 그림책이 되어 나왔다.
책에 담긴 이윤희 화가의 그림은 말이 많지 않지만 따스한 미소를 지닌 사람과 비슷하다. 감각적인 색감과 꼭 필요한 것만을 인상적으로 묘사한 그림이 이 특별한 이야기를 더욱 감동적으로 다가오게 한다. 연령과 상관없이 누구나 찬찬한 호흡으로 읽고 음미할 수 있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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