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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하멜의 삶은,
그 자체로 혁신이자 위대한 모험 드라마였다.”
이 책 《리더를 위한 하멜 오디세이아》는 그 남자, 우리가 학창시절 《하멜표류기》의 저자라고만 배웠던 헨드릭 하멜의 발자취를 따라 떠나는 매우 특별한 이야기이다. 매혹적인 스토리텔러로서 이미 탄탄한 팬덤을 자랑하는 저자 손관승은 우리가 어렴풋이 기억하는 하멜의 이름 너머, 욕망과 열정이 살아 숨 쉬는 인간 하멜과 그의 모험이 전하는 보석 같은 메시지들을 웅숭깊은 인문학적 교양으로 재해석한다.
식탁 위에 놓인 포도주 한 잔으로 시작해 1653년 8월 어느 날 제주도 해안에 나타난 36명 서양 사내들에게로, 네덜란드 황금의 17세기를 만들어낸 청어와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이순신 장군의 병참으로, 암스테르담 운하와 렘브란트의 그림을 지나 동인도회사 아시아 기지가 있던 바타비타(현재의 자카르타)와 일본 나가사키로, 강진 시골마을에서 헤링본 패턴 담장을 쌓아 올리던 30대의 하멜에서 청나라 북경 골목을 누비던 조선 청년 이기지의 와인 시음기로…. 하멜의 삶을 중심축으로 삼아 시공간을 종횡무진 넘나들며 눈부신 이야기를 직조해내는 저자의 글은 역사와 현재, 미시사와 거시사, 정치경제와 문화예술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빚어진 한 편의 역사 드라마를 보는 감동과 재미를 선사한다.
가진 것 없고 배운 것 없는 무無수저로서 오로지 삶으로 터득한 생존 근육을 무기 삼아 숱한 고난을 돌파하고, 마침내 동료들을 모두 구출해 귀향하는 데 성공한 진정한 혁신가 헨드릭 하멜. 화석화된 문장으로만 기억돼온 하멜의 발자취에 피와 숨결을 불어넣어 돈, 자유, 혁신, 정보력, 소통, 회복탄력성이라는 핵심 키워드로 돌아보는 저자의 탐색은 여러모로 위축된 지금 시대에 우리가 믿고 따를만한 인문학 그랜드투어로서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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