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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 684.0911
도서 블랙아웃, 블랙리스트와 미투 : 김옥란 연극평론집
  • ㆍ저자사항 지은이: 김옥란
  • ㆍ발행사항 서울 : 소명출판, 2021
  • ㆍ형태사항 338 p. ; 20 cm
  • ㆍ일반노트 색인 수록
  • ㆍISBN 9791159056505
  • ㆍ소장기관 논산열린도서관

소장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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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번호 낱권정보 자료실 / 청구기호 / ISBN 자료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상호대차서비스
NG0000002786 [열린]종합자료실
684.0911-김692ㅂ
예약불가 - 예약불가 상호대차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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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아웃, 블랙리스트와 미투」는 연극평론가 김옥란의 네 번째 연극평론집이다. 이 책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공연된 한국연극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 시기는 블랙리스트 이후, 그리고 미투 운동 이후의 시간들이다. 연극무대보다 더 극적인 시간들이 광장에서 흘러갔다. 촛불집회 현장은 우리 사회의 거대한 블랙아웃, 곧 거대한 암전의 장면전환 시간들이었다. 그리고 2018년 2월 ‘#미투’ 폭로로부터 비롯된 미투운동으로 또 한 번의 블랙아웃의 시간이 찾아왔다. 이 시간들을 통해 우리 사회는 이전으로 결코 돌아갈 수 없는 거대한 전환의 시간을 겪었다. 2016년과 2018년의 시간은 우리 사회의 거대한 블랙아웃이자 한국연극의 블랙아웃의 시간으로 기억된다. 블랙아웃, 한국연극의 장면전환 블랙아웃(blackout)은 연극무대에서 암전(暗轉)을 뜻한다. 일상생활에서는 정전(停電)이나 전자기기가 갑자기 먹통이 되는 일을 가리킨다. 연극제작과정에서 연습팀이 극장에 들어가서 가장 마지막에 확인하는 일이 블랙아웃 테스트, 곧 암전 테스트다. 암전 테스트는 극장의 불을 모두 껐을 때 새어나오는 빛이 없는지 마지막으로 확인하는 일이다. 무대의 시간은 암전 상태에서 빛이 흐르면서 흐르기 시작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칠흑 같은 어둠이 먼저 있어야 한다. 공연은 암전과 함께 시작된다. 객석 조명이 꺼지면 관객은 일상의 시간과 공간에 대한 감각을 끄고 공연에 몰입하게 된다. 다른 시간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막과 막 사이, 혹은 장과 장 사이에도 암전이 있다. 막과 장이 바뀌면 이전으로 돌이킬 수 없는 다른 시간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2016년과 2018년 사이의 한국연극은 그런 의미에서 두 번의 거대한 암전 상태를 겪었다고 할 수 있다. 블랙리스트와 미투는 이 시기 한국연극의 장면전환을 상징하는 말들이다. 실제로 이 시기 이후 관객들은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태도로 공연을 보고 있다. 피해자다움의 강요가 아닌 피해자 중심 관점, 공연의 결과물뿐만 아니라 제작과정에서의 윤리적 관점도 중요하게 공감되고 있다. 그리고 장애인과 성 소수자 연극이 본격적으로 조명되기 시작하였다. 2016년과 2018년까지 짧은 시간 동안 어느 때보다 많은 일들이 있었다. 이전으로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시간 속에서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고 있고, 그들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연극들이 무대를 채우고 있다. 세월호에 대한 슬픔의 연대 속에서, 블랙리스트 검열반대의 운동을 통해서, 그리고 미투운동의 뼈아쁜 시간 속에서 한국연극과 관객들은 무대의 안과 밖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단단해지는 시간을 함께 지나고 있다. 이 책은 이 시기에 대한 가장 가까운 객석의 한 자리에서 보고 나누었던 일들을 충실히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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