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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공적(公的)인 인간의 초상
이해찬은 예나 지금이나 공적(公的, public)인 사람이다. 스무 살의 꿈조차 사적(私的, private) 욕망과 거리가 멀었다. 대학에 들어간 1971년부터 6월항쟁이 일어난 1987년까지의 꿈은 ‘대한민국의 민주화’였다. 다음 해 평화민주당에 들어가 정치를 시작할 때 ‘민주적 국민정당 건설’이라는 꿈 하나를 더했다. 첫 번째 꿈은 거의 다 이루었다. 그러나 두 번째 꿈은 아직 미완성이다. 이 책은 바로 그 꿈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해하지 마시라. 이해찬은 자신이 꿈을 이루었다고 말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의 꿈이 모여 역사가 되었던 경위를 증언할 뿐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그는 자기 자신을 앞세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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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발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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