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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 811.7
도서 말랑말랑한 힘: 함민복 시집
  • ㆍ저자사항 함민복 지음
  • ㆍ발행사항 서울: 문학세계사, 2022
  • ㆍ형태사항 132 p.; 21 cm
  • ㆍISBN 9788970755403
  • ㆍ주제어/키워드 말랑말랑 시집 현대시 한국시
  • ㆍ소장기관 논산열린도서관

소장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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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번호 낱권정보 자료실 / 청구기호 / ISBN 자료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상호대차서비스
UE0000003216 [열린]종합자료실
811.7-함839ㅁ
예약불가 - 예약불가 상호대차신청

상세정보

<강화도 개펄에서 건져낸 부드럽고 아름다운 시적 서정 〈김수영문학상〉 수상 시집 강화도 개펄에서 캐낸 말랑말랑한 힘 “가난과 불우가 그의 생애를 마구 짓밟고 지나가도 몸을 다 내주면서 뒤통수를 긁는 사람”(김훈) 자본과 욕망의 시대에 저만치 동떨어져 살아가는 함민복 시인이 네 번째 시집. 세 번째 시집을 출간하고 강화도에 정착한 게 10년째이니 그간에 낸 산문집 한 권을 제외하면, 이번 시집 『말랑말랑한 힘』은 그의 강화도 생활의 온전한 시적 보고서인 셈이다. 충북 충주가 고향인 그가 강화도까지 와서 10년간 삶의 둥지를 튼 것은 “우연히 놀러 왔던 마니산이 너무 좋아서”라는 낭만적인 이유도 있고, “일산에 살다가 신도시가 들어서자 문산으로 갔고, 그곳 땅값이 올라” 어쩔 수 없이 강화도로 밀려온 현실적인 이유도 있다. 그 이유가 어찌 되었건 보증금 없이 월세 10만 원짜리 폐가에서 지내고 있는 함민복 시인은 이제 강화도 동막리 사람들과 한통속이다. 그는 강화도로 이사하고 처음에는 갑갑함을 견디지 못해 온종일 뻘밭을 걸어 다니거나 그도 지치면 산에 오르기도 하였다. 뻘밭에선 소라 댓 마리를 잡아다가 술안주와 한 끼의 반찬으로 삼았고, 아무것도 잡히지 않는 겨울 바다에 나가서 낚싯대를 드리우기도 하였다. 그때의 함민복 시인은 누가 보아도 이방인이었고, 미친 사람이었다. 하지만 곧 마을 사람들과 친해져 정치망 배를 타고 나가 함께 고기를 잡거나, 이웃집의 대소사를 함께 하면서, 그곳 동막리 사람이 되었다. 그렇게 강화도 사람이 되어 지내는 동안 함민복 시인은 개펄의 부드러운 속삭임과 그 힘을 조용히 체득하게 된다. “말랑말랑한 힘이지요. 펄이 사람의 다리를 잡는 부드러운 힘이요. 문명화란 땅 속의 시멘트를 꺼내서 수직을 만드는 딱딱한 쪽으로 편향돼 있습니다. 펄은 아무것도 안 만들고, 반죽만 개고 있고요. 집이 필요하면 펄에 사는 것들은 구멍을 파고 들어갈 뿐 표면은 부드러운 수평을 유지합니다.” 어느 인터뷰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강화도에 정착한 뒤 눈만 뜨면 보이는 개펄에서 시인은 문명에 대한 성찰과 그에 대한 반성으로서의 부드럽고 아름다운 시적 서정을 발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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