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탐사 전문 작가 최협이
5년간 관찰하고 기록한 생명과 환경 이야기!
모든 생명들이 삶의 터전을 지킬 수 있는
그 날을 기다리며…
햇살 따뜻한 봄이 오면 숲이 가까운 물가에서 개나리처럼 노랗게 빛나는 새를 볼 수 있어요. 숲속 계곡이나 낮은 산지 근처의 물가에서 주로 생활하고, 이름처럼 몸 아랫부분의 노란색이 선명한 ‘노랑할미새’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름 철새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개발이란 이름으로 무분별하게 자연을 침범하고 파괴하면서 노랑할미새는 점점 살 곳을 잃어 가고 있어요. ‘흔한 새’라는 별명이 이제는 오히려 낯설게 느껴질 정도로 말이에요.
이 책은 맑은 물이 흐르는 물가에서 예쁜 노랑할미새 두 마리가 먹이를 잡고 목욕을 하고, 둥지를 만들어 새끼를 키우며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사실적이면서 섬세한 그림과 시적인 글로 보여 줍니다. 또 얼마 지나지 않아 등장한 거대한 중장비들이 노랑할미새 가족의 둥지를 파헤치고, 그 자리에 말끔한 도시가 생겨나는 순간을 평화로웠던 앞 장면과 극적으로 대비시키면서 지금 이 순간도 인간에게 보금자리를 빼앗기고 사라져가는 수많은 생명들을 생각하게 합니다. 우리는 과연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어가고 있는 것일까요?
야생동물 탐사 전문가인 최협 작가는 책을 통해 ‘물가 흔한 새, 노랑할미새 어디로 갔나?’라는 질문을 던지고, 이제 우리 모두 함께 고민하고 답을 찾아야 할 때라는 것을 알려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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