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과연 인간으로 존재할 수 있을까?”
팬데믹 시대에 나타나는 편견과 나약함, 그리고 불안
가장 절박한 현실을 그린 최초의 코로나 소설
SF소설, 추리소설, 범죄소설 등 여러 장르의 형식을 빌려 현실을 진단하는 지적 글쓰기를 통해 독일 문단에서 높은 문학적 평가를 받고 있는 작가 율리 체의 신작 장편 《인간에 대하여》가 은행나무세계문학 에세 제3권으로 출간됐다.
악화되어가는 코로나 확산세로 인해 독일의 수도 베를린이 봉쇄되기 직전이던 2020년 3월부터 시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나 사적 모임 금지, 마스크 착용 의무, 재택근무 등 정부 조치에 적응해가던 6월까지 3개월간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이 소설은 코로나19 팬데믹 시대라는 절박한 현실을 배경으로 인간 삶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펼쳐낸다. 작가는 현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인간의 편견과 나약함, 불안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동시에 정확하게 묘파함으로써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 그리고 어떤 존재이고자 욕망하는가를 그려내고 있다.
《인간에 대하여》는 독일 유력 시사주간지 〈슈피겔〉 및 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 목록에 49주간 머물렀으며 독일 내 누적 판매 부수 59만 부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면서 현재 전 세계 8개국 언어로 번역 출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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