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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 498.0508
도서 까치 한 마리는 기쁨: 두 아버지와 나, 그리고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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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번호 낱권정보 자료실 / 청구기호 / ISBN 자료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상호대차서비스
NE0000066331 [열린]종합자료실
498.0508-길991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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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 한 마리는 슬픔”을 뒤집어 “까치 한 마리는 기쁨”으로 만든 아름다운 자연 에세이이자 감동적인 성장기 어느 날 여자친구 야나가 폐차장의 배수로에서 떨고 있는 아기 까치를 집으로 데려온다. 얼마나 더 살 수 있을지 모르겠는 정도로 작고 연약한 새였다. 저자는 “스쳐 지나갈 것에 애착을 품을 필요는 없다”며 까치에게 애써 무관심한 척하려 했지만, 한 생명체가 보석 같은 파란 눈으로 자신을 유심히 쳐다보며 탐색하는 모습을 처음으로 경험하면서, 이 아기 새를 구하고 보호해야겠다고 마음먹는다. 서양에서 까치는 미움받는 새다. 까치를 돌보는 일에 대한 조언을 얻으려고 할머니에게 전화했을 때 할머니는 이렇게 말했다. “뭐 하러 까치를 살려? 그건 몹쓸 것들이야. 물에 던져버려.” 그들 또한 애초에 까치를 반려동물로서 키울 생각이 전혀 없었다. 그저 새가 건강을 회복하면 다시 자연으로 보내주려고 했다. 야나와 저자의 정성스런 보살핌 속에 새는 점차 건강해지고 그들은 이 아기 까치에게 ‘벤젠’이라는 이름도 붙여주었다. 이름을 지어주는 것은 놓아주는 것과 반대 방향의 행동이지만 휘발성, 달아난다는 개념을 담은 벤젠은 그들의 까치에게 딱 맞는 이름이었다. 까치를 키우는 일은 당연히 만만하지 않았다. 강아지든 고양이든 새든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까치에 대해 저자가 보여주는 짜증과 애정이 섞인 설명에 웃으며 공감할 것이다. 일단 매일 이른 아침 아침밥을 내놓으라는 새의 울음소리에 일어나 비몽사몽 상태로 벌레의 머리를 부수고 살을 으깨 까치에게 바쳐야 한다. 까치는 하루 종일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콘센트, 전기선, 선인장, 선글라스 등을 탐색해 인간을 불안하게 만들고, 특히 아무데나 똥을 싸고 아끼는 식물을 망가뜨린다. 자연계에서 손꼽히는 저장 동물답게 노트북의 USB 포트, 양말 주름 사이, 양장본 책의 헐렁한 표지 안, 인간의 머리카락 속 등에 고깃점을 숨긴다. 장난감과 음식이 넘쳐나는 벤젠의 삶은 거의 ‘중세 군주’와 비슷해 보인다. 이런 말썽꾸러기지만 미워하기는 쉽지 않다. 녀석이 날아보려다 0.1초 만에 떨어지는 모습은 너무 귀엽고 짠하며, 손에 살포시 내려 앉아 머리를 부비며 애교를 부릴 때는 한없이 사랑스럽다. 욕실 거울 앞 수전에 서서 혼자 장광설을 쏟아내기도 하고, 함께 음악을 감상할 때면 자기도 같이 깍깍 노래를 부른다. 종종 인간의 말을 내뱉거나 웃음소리를 내 사람들을 놀라게 만든다. 그렇게 벤젠은 가족 모두의 애정을 받으며 식구가 되어갔다. 과연 이 새를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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