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를 충격에 빠뜨린 KBS 스페셜 〈종자, 세계를 지배하다〉
“면화의 원산지 인도, 11월 초 인도 남부는 수확 철을 맞았다.
전체 경작지의 20퍼센트가 면화밭인 비다르바 지역은 면화의 주요 생산지 중 하나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이곳에 농민들의 자살이 속출하고 있다.
면화 농사를 짓던 아그라왈 씨의 남편은 농약을 마시고 목숨을 끊었다.
면화 씨앗을 사다 쓰기 시작하면서 급격히 불어난 부채 때문이었다.”
- KBS 스페셜 〈종자, 세계를 지배하다〉
다큐멘터리 〈종자, 세계를 지배하다〉는 시청자들에게 커다란 충격과 분노를 동시에 안겨주며 큰 화제가 되었다. 초국적 종자기업 몬산토의 BT면화가 인도에 도입된 이후 지난 10년간 20만 명에 이르는 인도 농민이 자살했다. 평균 30분에 한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셈이다.
식량 자급률이 30퍼센트도 안 되는 우리나라는 이미 벼를 제외한 거의 모든 농산물을 초국적 종자 기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큐멘터리는 수만 년 동안 농민의 것이었던 종자가 최근 100년도 안 되는 동안 초국적 종자 기업에 의해 사유화되는 과정과 그에 따른 문제를 짚어보고, 종자전쟁 시대에 토종 종자를 지키고자 국내외에서 펼쳐지는 여러 움직임을 소개하며 바람직한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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