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린 전제로 자신을 바라보는 눈을 내려놓고,
어려운 길을 헤쳐 온 자신을 존중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길-마음챙김
뇌과학과 진화생물학의 성과들을 불교 이론과 접목시키는 작업을 꾸준히 해온 정화스님의 두 번째 마음강의. 공부공동체인 〈남산강학원〉과 〈감이당〉에서 2019년에 진행했던 강의를 기반으로 새롭게 쓴 책이다. ‘결핍’, ‘자기극복’, ‘증여’, ‘공부와 글쓰기’란 무엇인가를 밝히는 글과 ‘왜 생각길을 바꾸어야 하며’ ‘차이를 긍정한다는 것은 무엇인지’ 설명하는 글을 통해,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를 존중하는 ‘마음챙김’을 통해 다른 삶을 살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힘을 빼고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고 사라지는 현상들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마음챙김’을 하다 보면, 익숙한 이미지가 변하기도 하고 일상에서는 경험하지 않았던 현상들이 생겨나고 사라지는 경험을 하기도 하는데, 이와 같은 경험은 만들어진 허구의 이미지에 속지 않을 단초를 마련하는 것과 같다. 그렇게 하다 보면 자기 탓이 아닌데도 자기를 탓하면서 지지 않아도 될 짐을 지고 있는 자신이 보일 것이고, 그것으로 아파했을 자신을 안아줄 수 있게 되면 어려운 길을 헤쳐 온 자신을 존중할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될 거라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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