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마당에서 울타리까지, 그리고 밤나무를 지나 강을 건너자!
집을 떠난 꼬마 토끼 로랑의 놀라운 여행 이야기
걸음마를 시작한 아기는 매일매일 조금씩 자신의 활동 반경을 넓혀간다. 처음에는 방 안에서 몇 걸음 걷는 게 고작이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문턱을 넘어 아파트 복도와 계단, 놀이터를 아장아장 걸어다니고 마트와 카페와 장난감 가게 통로를 씩씩하게 돌아다닌다. 걷기에 익숙해지면 이제 유치원에도 가고 학교에도 간다. 그렇게 세상 속으로 나아간다. 그런데 아기가 걸음마를 하고 날마다 자란다는 건 엄마 곁에서 한걸음씩 멀어지는 과정이기도 하다. 엄마는 아기가 세상과 만나는 모습을 흐뭇하게, 때로는 불안하게, 대체로는 안쓰러워하면서 바라본다. 성장은 피할 수 없고 자립은 우리가 반드시 이뤄내야 하는 과업이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는 그렇게 유년기, 아동기, 청소년기를 겪으며 어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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