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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의 필요는 엄마가 채우고, 엄마의 필요는 아빠가 채운다.
임신·출산·육아는 마치 12라는 숫자를 향해 돌고 도는 시곗바늘 같아서 끝은 또 다른 시작이 되어 숨 고를 틈 없이 경주가 이어진다. 하루에 두 바퀴 느릿하게 도는 시침이 남편이라면 하루에 스물네 바퀴를 서둘러 돌아야 하는 분침은 아내와 닮았다. 부부가 함께 겪는 임신이라는 일생일대의 사건 앞에 아내가 감당해야 할 몫이 더 크고 많다는 건 참으로 유감이다. 그런 아내에게 어떻게 위로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이 글을 낳았다. 관심하면 공감하게 되고 공감하면 지혜가 쌓인다. 수북이 쌓인 남편의 노력은 폭풍 속에 있는 아내의 기쁨이 되어 미소를 만들어 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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