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름, 가을, 겨울의 아름다운 풍경
『마일즈의 씽씽 자동차』는 존 버닝햄의 전람회 같은 그림책이다. 존 버닝햄 작품의 매력들이 이 한 권에 모두 담겨 있다. 마치 어린아이가 그린 듯 익살스러운 캐릭터. 펜과 물감, 파스텔이 어우러진 부드러운 선과 따뜻한 색채. 아이의 심리와 꿈의 세계를 나타내는 빈 공간.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 판타지 이야기. 이 모두가 완벽하게 엮어진 작품이다.
특히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따라 펼쳐지는 아름다운 드라이브 장면은 압권이다. 존 버닝햄의 탁월한 시각적 표현 세계가 사계절 장면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햇살이 따사로운 봄날, 붉은 해가 막 솟아오르는 바닷가를 따라 드라이브하는 마일즈와 노먼. 푸른 들판과 노란 꽃향기를 누리며 시골길을 달리는 마일즈와 노먼. 바스락바스락 낙엽을 헤치며 달려가는 마일즈의 자동차. 아무도 밟지 않은 새하얀 눈길을 찾아 노는 두 친구. 자꾸만 그림을 들여다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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