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아리 마라토너가 울트라 100km를 완주할 때까지
‘양재천마라톤클럽’ 회원들의 경험을 현장감 있게 담았다.
"새는 날고, 물고기는 헤엄치고, 사람은 달린다." - 에밀 자토펙(Emil Zatopek).
어떤 도구도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맨몸으로 두 다리에 의지해 42.195km를 달리는 마라톤은 힘든 운동에 틀림없다. 무슨 일이든지 한 걸음 내딛는 일이 가장 어려운 일이다. 달리기가 우리에게 주는 좋은 점은 건강, 몸매, 몰입, 잊기, 성취감 등 일일이 꼽기가 어렵다. 독서에 좋은 계절은 놀기에도 좋고, 운동에도 좋은 계절이다.
2005년 흥행에 성공했던 영화 은 정윤철 감독이 클럽 회원들과 함께 엮어낸 감동의 스토리였다. 실제 영화 주인공인 배형진 군은 ‘양재천마라톤클럽’ 회원들과 함께 달렸고, 춘천마라톤 이후에 영화를 완성했다. 그리고 그 속에서 함께 달린 ‘양재천마라톤클럽’ 회원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담은 책이 『너! 마라톤 달려봤니? 양재천에서』 다.
2016년 심장정지로 갑자기 쓰러진 회원을 동료들의 일사분란한 신고와 심폐소생술(CPA)로 4분 만에 살려낸 이야기가 있다. 풀코스(42.195km), 울트라마라톤 완주 같은 큰 이야기가 아니라, 거리에 상관없이 사소해 보이는 달리기에서 얻은 삶의 환희와 좌절이 들어있다. 연령이 3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하다 보니 달리기를 시작한 동기와 훈련 중이나, 특히 대회를 겪으며 벌어지는 일은 생동감 있고 실감 나는 장면을 보여준다.
회원들의 수기 끝에 마라톤 입문 연도와 마라톤 풀코스 완 주횟수, 최고 기록, 마라톤 교훈을 읽고 본문을 읽는다면 색다른 재미가 있다. 회원의 연령대는 40대부터 80대까지니 마라톤을 시작한 사람이나 마라톤에 입문하려는 독자는 분위기 파악하거나 목표를 세우는데 적당한 마라톤 입문 도서로 손색이 없을 것이다.
연령이 다르고 기량이 다른 러너들의 이야기가 있는 ‘『너! 마라톤 달려봤니? 양재천에서』는 가을에 무엇인가 새로운 일에 도전해보려는 독자에게 좋은 나침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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