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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Ⅰ. 외롬과 시림이, 식초보다 아프다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 수선화에게(정호승)
사랑은 착불로 온다 : 꽃 택배(박후기)
나는 이별을 하고, 빨래를 하고, 낮잠을 잔다 : 이별의 능력(김행숙)
다시 연애하게 되면 그땐, : 반가사유(류근)
잃어버린 ‘나’에게로의 초대 : 고요로의 초대(조정권)
가장 아름다운 사랑도 약간은 쓰다 : 고양이가 돌아오는 저녁(송찬호)
여자들은, 이미, 젊지 않다 : 고통을 발명하다(김소연)
마음이 한 자리에 못 앉아있을 때 : 울음이 타는 가을 강(박재삼)
사랑을 잃었네 : 빈집(기형도)
이미 울다 간 바 있는 봄 : 능가사 벚꽃 잎(황학주)
사랑_ 그 지옥으로, 웃으며, 자발적으로 : 전갈(류인서)
외롬과 시림이, 식초보다 아프다 : 강(황인숙)
Ⅱ. 꿈이 꿈을 떠나고, 노래가 노래를 잃었을 때
오늘 나는, 새로워지고 싶다 : 오늘 나는(심보선)
한없이 서 있는 뒷모습에게 : 뒷모습(이병률)
현명하게 기차를 타고 떠나는 방법 : 목요일마다 신선한 달걀이 배달되고(이근화)
아직도 먼 봄, 이미 아프다 : 방을 깨다(장석남)
청춘의 망명정부가 있다면, : 무가당 담배 클럽에서의 술고래 낚시(박정대)
청년은 울지 않는다, 다만 청년 안에 소년이 운다 : 티셔츠에 목을 넣을 때 생각한다(유희경)
나는 무엇이고, 어디에서 와 어디로 가는가 : 나의 별서에 핀 앵두나무는(조용미)
시간은 사람을 먹고 자란다 : 시간은 사람을 먹고 자란다(정진혁)
해가 많이 짧아졌다 : 가을(김종길)
진짜로 사랑하는 사람들 : 거울 속 일요일(이혜미)
꿈이 꿈을 떠나고, 노래가 노래를 잃었을 때 : 무인도(김요일)
Ⅲ. 진부하고 공소한, 그럼에도 현실
말랑말랑하게 산다는 것 1 : 긍정적인 밥(함민복)
말랑말랑하게 산다는 것 2 : 밀가루 반죽(한미영)
그래도 살아볼 만한 인생 : 영진설비 돈 갖다 주기(박철)
오늘, 우울하거나 명랑하거나 : 정오의 희망곡(이장욱)
내 삶이 비루하고 구질구질하다 느낄 때 : 별을 보며(이성선)
아침이었는데 벌써 저녁이다 : 어떤 하루(강기원)
어느 신명나는 날 : 시골길 또는 술통(송수권)
내 안의 집착에 진절머리가 나면 : 너와집 한 채(김명인)
심심하면, 그래도 심심하면 : 장마(김사인)
살아있음의 기쁜 슬픔으로 : 나 떠난 후에도(문정희)
훠얼훨 사르며 시간 마루를 넘어서 : 메주(정재분)
한 생을 산다는 것은 : 운동장을 가로질러 간다는 것은(유홍준)
닳고 닳음에도 다 사연이 있더라 : 머나먼 돌멩이(이덕규)
진부하고 공소한, 그럼에도 현실 : 꽃잎 날개(김영승)
Ⅳ. 누구나, 가슴에 벼랑 하나쯤 품고 산다
아버지가 마시는 술에는 눈물이 절반이다 : 육탁(배한봉)
흘러간 세월은, 구체적이다 : 잘 익은 사과(김혜순)
너무 일찍 철이 들어버린 청춘에게 : 연가9(마종기)
씹히거나, 씹힘을 당하거나 : 껌(김기택)
나를 버린 당신, 당신을 버린 나 : 겹(김경미)
그 많던 청춘들은 다 어디서 떠돌고 있을까 : 배꽃은 배 속으로 들어가 문을 잠근다(이문재)
어머니는 동백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 멍(박형준)
무사하구나, 다행이야 : 밀물(정끝별)
풀은 바람보다 빨리 일어난다 : 풀(김수영)
누구나 가슴에 벼랑 하나쯤 품고 산다 : 나무는 도끼를 삼켰다(이수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