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강인한 시인은 시 「스벵갈리 앞에 선 여인」에서 “한 번 뒤돌아보면 재가 되는 세상이 나올 것이다”라고 말한다. 「풍경의 발작」, 「반려인간」, 「옥상에 빵 한 덩이」, 「광화문에서 프리허그를」, 「Y의 비극」 등을 통해 세상을 항해 제기되는 막막한 저항들의 시적 표현은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시인으로 지극히 타당하다. 그러나 강인한의 시들이 언제나 되돌아가 기댈 수 있는 것은 이념이라기보다 문학이다. 거기에 정신을 기댄다.
<현실을 수렴한 데포르마시옹의 강인한 미학
그는 다양한 실험으로 독자적인 “언어의 보석”을 일관되게 캐왔고,
그 속에서 빛나는 심미적 섬광의 극점을 선명하게 형상화해왔다.
강인한 시인의 열 번째 시집『튤립이 보내온 것들』(시학, 2017)이 출간되었다. ‘시학’이 펴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