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남덕현의 문장은 저잣거리 판소리 사설처럼 거침없는 풍자와 해학으로 가득하다. 그의 문장이 시장 한복판을 통과해왔기 때문이다. 시장은 삶의 도가니다. 이 책의 소재들은 아주 통속적이고, 그 통속은 위선과 기만으로 포장된 삶의 근본 문제들이다. 그래서 시장의 가지와 줄기를 타고 내려간 그의 문장이 삶의 ‘뿌리’를 툭, 툭 건드리며 허파를 뒤집는 것은 속절없는 즐거움이다. -이산하(시인)
<웃픈 이야기와 찰진 말반죽의 향연, 그 직관의 세계에 빠져들다!《충청도의 힘》보다 더욱 깊고 진해진 서사와 해학 그리고 풍자를 담은 남덕현의 『한 치 앞도 모르면서』. “비 오는 날 쟈 집에 가믄 쟈 아부지가 마루에 쪼그리구 앉어서 처마 미티 매달린 빗방울 치다보다가 입맛을 쩍쩍 다셔가메 안 그러셨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