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정동철 시인의 시집 가운데 네 편의 시에서 한 문장씩 빼다가 이런 조합을 만들었다. "나는 아무렇지 않게 혼자가 되었다. 온통 신경들을 겨울 하늘 곳곳에 꼽아두고 이 쓸쓸한 계절을 담담하게 견뎠다. 이상하다 아프지 않다. 눈물 없이 우는 법을 배웠을 것이다." 이 문장들 속에 정동철 시의 요체가 들어 있다고 생각한다. 겨울 들판에 던져진 절대 고독의 존재/시인이 통증의 시절/시대를 건너가는 길동무로 통점과 울음을 제거한 최소한의 눈물을 선택한 것이다.
<“살아 숨 쉬는 것들에 대한 경배와 존엄,
곡진한 삶에 최선의 예의를 다하는 시편들!”
“순정한 시간을 견뎌낸 전광석화 같은 시어들,
한 편 한 편이 뭉클하고 뜨겁고 육중하다!”
문태준, 손택수, 박성우, 세 중견시인이 기획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모악시인선」에서 정동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