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시인의 제12시집 『온유』는 온유를 추구하는 시집이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것이 차고 강한 것을 녹이는 힘에 대해 새삼 말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러한 언어로 이루어진 시 한 편이 누군가의 상처 난 가슴을 어루만져주는 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말 한마디 한마디에 우리의 정서와 감각이, 시인의 인품이 녹아 있다는 사실만 기억하자. 시인에게 있어 말은 곧 자신이다. 자신을 내비치는 말을 온유하게 하려면 마음부터 온유해야 하리라.
<따뜻하고 부드러운 것이 차고 강한 것을 녹이는 힘에 대해 새삼 말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러한 언어로 이루어진 시 한 편이 누군가의 상처 난 가슴을 어루만져주는 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김성춘 시집 『온유』는 ‘비밀의 초록정원’에서 시를 기다리다 낮잠 든 ‘늙은 시인’ 곁에 저절로 내려와 적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