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아나키스트의 애인』은 다분히 정치적이고 강렬한 주제를 담고 있다. 그러나 언어의 질감은 전혀 정치적이거나 선언적이지 않다. 후기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소시민의 삶을 차분히 성찰하거나 자신의 일상을 소탈하게 전하고 있다. 그녀는 공존과 연대, 느림과 가벼움의 미학을 다양한 시각에서 접근한다. 아나키스트 박열의 애인이었던 가네코 후미코는 억압과 차별이 없는 세계를 향해 날아가는 나비로 표상된다.
<소중한 모든 순간에 보내는 시인의 위로
시인이자 평론가로 활동하는 김혜영의 첫 번째 산문집 『아나키스트의 애인』이 [푸른사상 산문선 13]으로 출간되었다. 사회와 정치, 문학과 예술 같은 주제를 고민할 뿐만 아니라 주변의 소소한 일상까지 자연스럽고 담담하게 담아냈다. 현실에 대한 관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