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서경》오형(五刑)을 소재로 한, 새로운 개념의 역사추리소설! 경종 1년(1721년) 여름, 한 스승 밑에서 《역경》을 배우던 네 친구가 있었다. 그중 두 친구가 연행 길에 올라 프랑스 신부를 만나 낯선 책을 받아 왔고, 그들은 두려워하면서도 신기한 내용에 심취한다. 그러나 그들에게서 책 출간을 의뢰받았던 책 거간꾼을 필두로 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나는데 거간꾼은 코가 베이고 가슴에는 열십자가 새겨진 모습으로, 경전을 인쇄하고 반포하는 교서관(校書館) 관원은 손목과 발꿈치가 잘린 채로, 함께 공부하던 친구는 이마에 '邪'(사) 자가 새겨진 주검으로 발견된다.
<한자와 중국 경전 속에 숨겨진 비밀, 도그마에 빠져 새로움을 억압하는 시대를 향한 반성 대학 강단에서 경제학을 가르치는 작가의 첫 소설로서, 중국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평생을 바친 18세기 프랑스인 신부의 삶과 열정이 이 작품을 쓰게 했다. 한자와 중국 경전 속에 숨어 있는 비밀을 조선 사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