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작가가 청춘을 바라보는 시선은 깊고 둔중한 슬픔으로 젖어 있다. 슬픔, 그것은 자기를 닮은 약하고 어리석은 타인을 발견할 때 필연적으로 느끼는 감정이며, 세계에 대한 분별의 시작이다. 작가의 귀에는 혹렬한 경쟁의 롤러코스터를 타고 무엇도 기대할 수 없는 미래를 향해 달려가는 청춘이 내지르는 숨죽인 비명과 축축한 호흡이 닿았음이 분명하다. 그래서 그들의 목소리를 받아 적는 작가의 펜은 가볍지만 경박하지 않고 빠르지만 조급하지 않다. _김별아(소설가)
<동시대의 현실을 독특한 방식으로 그려내며 한국 문단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은 중앙장편문학상이 일곱 번째 수상작을 내놓는다. 200대 1의 경쟁을 뚫고 제7회 중앙장편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담배를 든 루스》는 심사위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보편성의 세계에서 이 시대 청춘들의 암울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