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소리 내어 말하지 못한 내 사랑은 가짜였다." 너무나 사랑했던 세 친구가 있었네. 그들은 어느 날 갑자기 뿔뿔이 헤어졌다네. 그 후 하나는 죽었고, 하나는 출세해 세상에 이름을 날렸고, 또 하나는…… 잠 못 드는 병에 걸렸다네. 그래서 군의 삶은 행복했습니까? 얼마 전 나는 남편에게 행복한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는 가족이 옆에 있어서 행복하고, 봄에는 꽃이 피어서 행복하고, 여름에는 소나기가 와서 행복하고,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다워서 행복하고, 겨울에는 눈이 와서 행복하다고 하더군요.
<양선희 장편소설『5월의 파리를 사랑해』. 1980년대 싱그러우며 황폐했던 젊은 날, 너무 사랑했던 세 친구들이 어느 날 갑자기 뿔뿔이 헤어져야만 했고, 그리고 시간이 흘러 성공과 출세의 길을 걷지만 결국 쓸쓸하고 불안한 개인으로 남아버린 세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행복한 삶과 진실한 사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