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치유를 위한 두 문화의 만남. 고대 사회에서 의사와 사제와 예술가의 직종이 분리된 이후에도 예술과 종교는 의사들과 별 마찰 없이 치료기능을 부분적으로 담당해 왔다. 그러나 의학의 자연과학적 토대가 견고해지면서 19세기 '실험실 의학'을 기점으로 의학은 종교와 예술과 멀리 떨어져나갔다. 20세기에 이르러 의학교육계에서는 지나치게 기계적인 의료의 비인간화를 막기 위해서 인간행동의 심리사회적 측면의 교육을 행동의학, 혹은 의학개론이라는 형태로 권장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인문의학'이라는 이름으로 교육과정에 도입하기 시작했다.
<예술과 의학은 일견 매우 이질적인 분야로 보이지만 두 분야의 접점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곳에서 찾을 수 있다. 예술과 의학은 모두 인간의 의미, 삶과 죽음의 의미를 끊임없이 묻게 만들곤 한다. 또한 두 분야 모두 궁극적으로는 인간이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하게 잘살 수 있을까 하는 꿈과 열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