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열세 살 어린 나이에 공녀로 보내진 한령. 고국으로 돌아갈 날을 소망하던 소녀는 외로운 황제에게 유일한 봄이 된다. 그리고 황제의 그림자에게도. “너의 봄날이 내 한기로 얼어버린다 해도 망설이지 않아. 나는 황제이기에 널 속박하는 것을 자책하지 않고 주저하지 않는다.” 잔혹하다 스스로 비웃으면서도 사랑을 갈구하는 남자. 민. “제가 있을 곳은 가월궁이 아니라 폐하의 마음 안이어요. 그 마음에 제 자리가 없어진다면 머물 이유가 없지요. 그러면 저는 떠날 거여요. 미련 없이.” 메마른 황제의 가슴에 다디단 봄비가 된 당돌한 소녀. 한령.
<『봄날(국혼 외전)(상): 민 한령 미사함의 이야기』는 '국혼'이 감춰둔 은밀한 이야기를 담은 이지환 장편소설이다. 열세 살 어린 나이에 공녀로 보내진 한령. 고국으로 돌아갈 날을 소망하던 소녀는 외로운 황제에게 유일한 봄이 되는데……. 잔혹하다 스스로 비웃으면서도 사랑을 갈구하는 남자 민, 메마른 황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