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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 813.7
도서 북쪽 마녀의 비밀 정원 : 김지원 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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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번호 낱권정보 자료실 / 청구기호 / ISBN 자료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상호대차서비스
GM0000015977 [강경]종합자료실
813.7-김845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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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면서 흥미로운 한국적 고딕풍 소설 현대의 정신적 혼란과 불안을 다룬 김지원 작가의 첫 소설집 2018년 종합문예지 『문학들』을 통해 등단한 김지원 작가의 첫 소설집 『북쪽 마녀의 비밀 정원』(문학들 刊)이 출간됐다. “한국 소설에는 낯선 고딕적 상상력을 활달하게 펼쳐 보임으로써 한국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모순과 분열의 양상을 핍진하게 환기시킨다.”(한영인 문학평론가)는 평가를 받은 이번 소설집에는 표제작을 포함 총 일곱 편의 작품이 수록됐다. 표제작 「북쪽 마녀의 비밀 정원」은 주인공이 지역주간지에서 옛 목조주택의 화재 사건을 알리는 기사를 우연히 발견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화재가 발생한 목조주택은 일제강점기에 총독부의 한 관리가 애첩을 위해 지은 별장이었다. 오래되고 낡은 저택은 아름다운 풍경을 지녔으나 함부로 출입할 수 없다는 것이 18세기 중세 유럽에서 유행했던 고딕 소설과 유사하지만, 주인공이 이곳에 살고 있던 동갑내기 소희와 친구가 되면서 “감추고 싶은 비원의 비밀”이 외부로 발설되기 시작한다. 특히 엄마의 애인 역할을 하고 있는 정원사 준우 아저씨와 소희 사이의 신경전이 더욱 각별한 긴장감을 유발한다. 이러한 긴장과 스릴이 김지원의 소설집에서 주조를 이루고 있다. 가령 달동네 쪽방촌의 슬럼 투어에 관한 이야기인 「할로윈 블루문」에서는 “포장되어 있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가난”이나 “안전선 밖에서 포르노처럼 선정적인 극빈의 고통을 감상”할 수 있는 사회가 그려진다. 사회경제적 빈곤함을 빚어내는 이러한 고딕적 공포는 「한밤의 환상선」에서도 또렷하게 드러난다. 이 작품은 지역 소멸의 디스토피아적 근미래를 소설의 시공간적 배경으로 삼고 있다. 주인공 명수가 살고 있는 도시는 인구 100만 도시 발전을 위해 환상선이라 불리는 지하철 2호선을 건설하지만 인구가 줄어들면서 한쪽 방향으로만 운행하는 처지가 된다. “천이 뜯겨서 안에 있는 스펀지가 창자처럼 삐져”나온 객차의 좌석과 “폐차 직전의 차체” 등이 소멸을 향해 달리는 도시의 퇴락한 풍경을 상징하는 듯하다. 친구 진구와 함께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환상선에 탑승한 명수는 그곳에서 한 맹인을 만나게 되는데, 명수는 평소 장애인에 대해 “일하기 싫어하는 무능한 알코올중독자”로서 “사회적 약자”의 탈을 쓴 “특권층”이라 생각하기에 그들을 혐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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