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너머 진짜 세상으로 날아갈 수 있다면……
행복을 찾아 나서는 우리들의 힘찬 도약
조현주 소설집 『땅에서, 날다』가 출간되었다. 단편소설 「땅에서, 날다」로 제6회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조현주 작가의 첫 작품집으로, 개성 넘치는 7편의 이야기가 담겼다. 청소년을 학교생활에 억눌린 수동적인 객체로 그리지 않고 적극적인 의지와 실천력을 지닌 인물로 그림으로써 건강하고 유쾌한 기운을 전하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패러글라이딩, 스쿠버다이빙 등 그간 청소년소설에서 잘 다루어지지 않았던 참신한 소재를 활용해 청소년의 공간을 학교와 집 바깥으로 확장하고, 새롭고 다른 즐거움을 상상하게 한다. 기발한 서사 속에 일상 탈출을 꿈꾸는 사차원적인 주인공들의 행보가 흥미롭게 펼쳐지며, 조현주 작가의 신인다운 패기와 매력적인 유머가 돋보이는 소설집이다.
단편소설 「땅에서, 날다」는 패러글라이딩을 소재로 한 흔치 않은 이야기로, 사차원적인 인물들이 빚어내는 무질서의 생명력이 매우 인상적이다. 담담한 일상에서 비상하고 싶은 청소년들에게 충족감을 줄 만한 내용임에 틀림없다.
- 제6회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 심사평 중에서(오세란 원종찬 최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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