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김왕노 시의 "당국", 그의 시의 "공화국"은 어디인가. 그의 시에서 "북벌론"은 무엇인가. 그는 극소에서 극대까지 포용하는 초월의 힘을 확장코자 한다. 심지어는 “순이가 몰래 누는 따뜻한 오줌 소리까지”(「무정부 시절」) 적극적으로 수용, 아름다운 힘으로 형상화한다. 그게 그의 정서가 지닌 남성 미학이다. 이 같은 그의 포오즈는 “파락호”와 “건달바”의 심층적 세계가 대변하고 있다.
<제 7회 박인환문학상을 수상하고, 현재까지 6권의 시집을 낸 시인 김왕노의 신작이 시작시인선 204번으로 발간되었다. 이번 시집 [아직도 그리움을 하십니까]에서 김왕노는 기존 시집의 리듬에서 더 나아가, 강렬하면서도 섬세함을 갖춘 호흡의 서술을 그의 주된 테마인 ‘아버지’, ‘북벌’, ‘바다’, ‘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