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도 아니고 사진집도 아닌 〈사진기로 상상을 그리다〉는 사진작가 김석은으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사진만 찍고 있는 작가에게 지인들이 하는 질문에 빈도수가 높은 두 가지는 “어떻게 그리 여행을 많이 다녀요?”
그리고 “사진만 찍어서 어떻게 먹고살아요?”이다.
그동안 그러려니 하며 지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여러분께 책으로나마 답을 드리려 한다.
예전에는 누구나 갖고 싶어 했던 카메라는 그 기능과 염원이 스마트폰으로 전해지며,
전 세계인이 하나씩 소유하게 된 것이다. 수많은 전문 카메라 회사는 쇠락의 길을 가고 있다.
“전 세계인이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는데 거기서 어찌 살아갈 수 있나요?”라는 질문을 받게 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오히려 작가는 어떻게 하면 더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는지 고민한다.
그리고 사진 세계의 어제보다 오늘을, 오늘보다 내일을 더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이 책에는 사진을 배우려는 사람들에게 사진을 잘 찍는 법을 전수하고자 하는 내용은 없다.
수많은 사람이 휴대폰으로 누구나 사진을 찍고 일상생활을 향유하므로 좋은 사진은 무엇인가에 대하여 편안하게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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