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그대로인데 나만 안 좋아진 것 같아” 한계에 다다른 듯한 주영의 인내심, 높아지는 불안감. 남유리와 자림이 닮았다는 양민지의 의미심장한 말을 들은 이후로, 자꾸만 경우가 신경 쓰이는 주영. 경우와 자림이 친하게 지내는 것부터 둘이 함께 하는 게임 알림마저 주영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든다. 피팅 모델, 협찬 등 하루하루 바쁘게 지내느라 자림이 자신과 함께 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도 서운한 주영. 이해하려 하지만 마음속에 자리잡은 부정적인 감정은 넘칠 듯 말 듯 위태롭게 차오른다. 친구들도 자림이도 모두 그대로인데, 자신이 문제인 것 같다는 생각에 주영은 괴롭기만 하다. 소용돌이치는 이 감정을 주영은 멈출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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