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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 818
도서 지워지는 것도 사랑입니까
  • ㆍ저자사항 황경신 글;
  • ㆍ발행사항 서울: 소담, 2018
  • ㆍ형태사항 269 p.: 천연색삽화; 19 cm
  • ㆍISBN 9791160271454
  • ㆍ주제어/키워드 사랑 한국에세이 한국문학 글모음
  • ㆍ소장기관 논산열린도서관

소장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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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번호 낱권정보 자료실 / 청구기호 / ISBN 자료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상호대차서비스
NE0000033099 [열린]종합자료실
818-황634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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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감성적인 사진 위에 스민 아름다운 문장들, 그 따뜻하고 가슴 먹먹한 콜라보 월간 〈PAPER〉 골수팬들에게 반가운 작가 황경신, 김원의 ‘영혼시’가 출간되었다. 김원의 사진 위에 스민 황경신의 아름다운 문장들, 황경신의 글을 품은 김원의 감성적인 사진들. 〈PAPER〉 독자들 사이에서는 ‘영혼시(영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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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지워지는 것도 사랑입니까 - 황경신 지음, 김원 사진
월간 「PAPER」 골수팬들에게 반가운 작가 황경신, 김원의 '영혼시'가 출간되었다. 김원의 사진 위에 스민 황경신의 아름다운 문장들, 황경신의 글을 품은 김원의 감성적인 사진들. 「PAPER」 독자들 사이에서는 '영혼시(영혼을 위로하는 시)'라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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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Chapter 01 흐린 믿음에도 나는 온통 그대를 향해 서 있습니다
종이배 하나 접어
하기야 슬픔 아니었다면
비가 그치면
눈을 감으면
어쩌면 모두 꿈 아닌 것들
푸른 자전거
아직 끝내고 싶지 않다
너무 늦게 알게 된다
흐린 믿음에도 나는 온통
추억의 문은 견고하고

Chapter 02 너, 한 번도 앉지 않은 빈자리에 말간 햇살들이 잠시 머물다 간다
빈자리
까맣게 잊어가지요
아주 사소한 것까지
가지 말아야 할 곳
사막에서 모래 위에서
내가 잠깐 움켜쥐었던
훔치다
나는 아직도 사랑 때문에 괴롭다
잊어버리면 행복해질 수 있다
한없이 얇고 투명해지도록

Chapter 03 이렇게 하찮은 존재로 태어났어도 그대를 사랑할 수 있나
기다리는 동안
아무도 나를 모르는 그곳에
너를 노래하지 않아도
누가 믿을까
이렇게 하찮은 존재로 태어났어도
나를 발견해줄 때까지
모퉁이 저편에 서서
길을 잃었을까
나는 한 마리 풀벌레가 되어
이미 많은 비가 왔다

Chapter 04 사랑, 그 무모한 이름만으로 갈 수 없는 수많은 길들을 위하여
기도한다 사랑
이 세상 끝까지 갔더니
그럴 수 있다면
아무도 모르게
네게로 흘러가려는 마음
바람으로 털실을 짜서
이별이 나를 발견하지 못하도록
숨을 죽이는 이 연약한 사랑이
유리벽 너머에
이 긴 기다림의 그림자는

Chapter 05 찾아 헤매인 어느 길 하나 그대 아닌 것이 없었으니
마음속에 장마 그치지 않던
그것도 참 기쁜 사랑이지요
그 속에 수없이 부서지는 그대
이 사소한 그리움은
그까짓 바람 한 줄기도
그대의 부재는 더욱 무거워지는가9
한 번도 말한 적은 없지만
그 추억은 아름다워라
네가 서 있던 그 자리
그대 뒤에 또 그대

Chapter 06 하지 못한 말들은 칼날이 되어 따가운 봄빛 속에 무심히 반짝인다
왜 그때가 아니었니
한 조각 종이처럼
혹시 하고 기다려요
조각달 하나
나의 겨울은 서러웠는데
하지 못한 말들은 칼날이 되어
이제 겨우 일흔여섯 번째 봄이야
닿지도 못할 마음만
어째서 그렇게
여름은 지나갔으니

Chapter 07 목숨처럼 무서운 사랑도 무엇이 어떻다고 잊지 못하겠습니까
무슨 상관이냐
새야 너 춥지는 않니
붙잡아도 붙잡아도
눈 속에 갇혔지
새들은 모두 떠나가고
더 이상 자라지 않았으면 해
베이고 찢어진 곳마다
잊은들 잊지 않은들
믿을 수 있는 건
먼 훗날 그대가 물으면

Chapter 08 온종일 그대에게서 달아날 궁리만 하던 그때는 가도 가도 깊은 사막인 줄 알았습니다
마치 그러리라 작정했던 것처럼
지워집니다, 지워집니다, 되뇌며
끝이 없다
얼룩진다
지워지는 것도 사랑입니까
후두둑 떨어져 내려요
기다리는 동안
아무도 몰랐지만
미소만 짓고 있다
알 것도 같았지

Chapter 09 아무리 멀어도 꿈이라면 닿겠지 아무리 그리워도 목숨은 건지겠지
묻는다
계절이 오기 전에
겨울이라서 다행이야
처음부터 그것은
그대 안녕하겠지
그해 삼월
저 혼자 설레다가
꽃을 피운다는 건
고스란히 갇혀 있다
우연히 생각났다 했지만

Chapter 10 여기가 아닌 어딘가로 가서 내가 아닌 누군가가 된다면
그림자
여기가 아닌 어딘가로 가서
너도 어디로든 흘러가라
돌이킬 수 있었을까
그 사소한 이야기는
당신과 나의 경우에는
사랑일 수밖에 없는 사랑을
네게 거짓말을 했어
눈 속에서도 얼지 않고
누군가를 사랑하려면

에필로그 황경신 / 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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