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모비 딕》의 고독과 <필경사 바틀비>의 절망이 만나다. 19세기 미국 문단의 가장 이례적인 작가 허먼 멜빌의 숨겨진 걸작·국내 초역. 축복받은 피에르, 사랑스러운 피에르, 사랑으로 넘치는 피에르 모두의 사랑을 받아 마땅했던 그가 그녀를 위해 한 남자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희생을 선택했을 때 세상은 거꾸로 돌기 시작했다. 상처받은 가슴을 달래주는 은총의 빛은 찾아볼 수 없고, 구원의 가망마저 철저히 배제된 완전 파괴의 '비극적 비전'
<에드거 앨런 포, 너새니얼 호손과 함께 미국문학의 중흥을 이끈 3대 거장으로 꼽히는 허먼 멜빌의 장편소설 『피에르, 혹은 모호함』 제2권. 어머니, 배다른 누이, 이상적인 여인, 연적과의 전통적인 관계 설정을 모두 흐트러트리고, 이들 관계에 비이상적인 친밀감과 성적 긴장감을 부여하여 모든 것을 소용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