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은 플라톤이 70대 초입을 지나 철학자로서 원숙한 경지에 이른 그가 팔순에 생을 마감할 때까지 매달린 작품이다. 이는 자신의 온 철학적 결산을 현실의 공동체적 삶 속에 구현하는 문제를 갖고 고심하며 보낸 오랜 세월의 결과물이다. <법률> 편은 전체가 1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필요한 주석들을 분량에 구애받지 않고 달았으며, 부록으로 <법률> 편의 앞과 뒤에 곧잘 붙게 되는 <미노스> 편과 <에피노미스> 편까지를 추가하여 이 역주서의 출간 의의를 한껏 높이고 있다.
또한 해제에서는 이 대화편의 저술 상태와 편집 과정, 집필 시기와 배경 등에 관한 정보도 함께 실어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한편, 목차 부분은 원전에는 없던 것으로, 대화 진행의 내용을 순서에 따라 요약, 제시하여 방대한 분량의 이 책을 읽어 나갈 독자를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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