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판타지소설의 대표작가 이영도 단편집이 환상문학전집 15번째 권으로 출간됐다. 2001년 발표한 의 개정판으로, 최근에 새로 쓴 '오버 더 미스트'등의 이야기를 덧붙였다.
'오버 더 호라이즌'과 '오버 더 네뷸러', '오버 더 미스트', 각각의 이야기는 일종의 연작이라 볼 수 있다. 티르라는 칼잡이가 한적한 마을의 보안관 조수가 되어 겪는 사건 하나하나가 흥미진진하다. 한정된 공간과 소수의 등장인물에 집중하여 이야기를 전개시키되, 거기에 추리적 기법의 긴장감까지 더했다.
대책없는 마법사와 마법사의 조수, 천방지축 공주가 등장, 행복과 불행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놓는 '어느 실험실의 풍경'에서는 작가 특유의 유머감각과 독특한 세계관을 읽을 수 있다. 명기 바이올린의 감동을 죽여버리는 악기 살해자 호라이즌, 자살을 시도하다 세상을 멸망시킬 운명이 되어버린 숀 등 색다른 캐릭터들이 빚어내는 이야기 한편한편이 재미있게 읽힌다.
도서정보 상세보기[NAVER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