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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말랑 사이언스 1권. 아다와 막스는 이번 여름방학을 이모네 집에서 보낼 계획이다. 오랜만에 만난 이모는 새카만 길고양이 한 마리를 기르고 있었다. 대체 이 못생기고 지저분한 고양이가 어딜 봐서 귀염둥이라는 거지? 게다가 고양이의 오른쪽 눈 위에는 심상치 않은 상처 자국도 있다. 고양이에 대한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던 어느 날 아다와 막스는 갑자기 하늘을 뒤덮은 거대한 빛을 발견한다. 이어지는 요란한 폭발음과 시커먼 연기, 그 혼란을 뚫고 나타난 사람은 다름 아닌 옆집의 괴짜 과학자 시그마 아저씨.
아저씨는 이모네 고양이의 방해로 양자역학 실험이 실패했다고 이야기한다. 아다와 막스는 시그마 아저씨의 도움을 받아 양자물리학의 세계로 빠져든다. 이 괴짜 과학자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양자역학의 원리를 꽤 흥미롭게 설명해 나간다. 예를 들어, 파동과 입자에 대해 설명할 때는 아인슈타인 등 과학자들을 파동 팀과 입자 팀으로 나눠 축구 경기를 벌이고 이를 다이내믹하게 중계하는 방식을 취한다.
또한 본문에 나오는 과학자들을 ‘과학자 캐릭터 카드’로 묶어 그들의 이론에 대해 알려 주고, 집에서 할 수 있는 여러 저비용 실험, 곳곳에 아이들의 일상을 양자론에 빗댄 ‘양자론 테스트’를 두어 양자물리학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학교에 지각했을 때, 또 숙제를 깜빡했을 때 양자론적인 변명을 늘어놓는 깨알 팁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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