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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 813.7
도서 39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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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번호 낱권정보 자료실 / 청구기호 / ISBN 자료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상호대차서비스
EM0000086412 [강경]종합자료실
813.7-선967ㅅ
예약불가 - 예약불가 상호대차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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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름에 가치를 두게 만드는 사회 십 대는 어느 때보다 외모를 자신의 중요한 정체성으로 여기는 시기다. 그런 십 대가 기준으로 삼기 쉬운 미디어 속 아이돌 가수들은 새로운 앨범이 발표될 때마다 더 빼빼 마른 모습으로 돌아온다. 어렵게 상상할 것도 없이 제한된 식사를 하고, 굶주린 상태로 과도한 운동으로 단련되고 있는 그들의 일상은 미디어를 통해 여과 없이 노출된다. 유명인뿐 아니라 SNS 속 평범한 사람들도 이제는 뼈가 보이도록 말랐거나 근육질의 몸을 가졌다. 이런 미디어의 영향으로 앙상할 정도로 마른 몸을 이상형으로 삼아 극단적으로 마른 몸을 만들려는 청소년이 늘고 있다. 그들에게는 건강보다 마른 몸을 가지는 게 더 중요하다. 『39kg』 속 예솜이도 그중 하나다. 유치원 시절부터 ‘뚱솜’이라고 놀림을 받았고, 엄마로부터 관리 대상이 되었다. 엄마는 아이돌을 관리하는 매니저처럼 너무 많이 먹지 말라고, 줄넘기하자고 말하며 딸이 자신처럼 살찌게 될 일을 경계한다. 엄마의 채찍질은 예솜이가 정상 체중이 되었을 때 멈추었지만, 아이가 마른 몸에 관한 왜곡된 신체 이미지를 확립하기에 충분하다. 예솜이가 프로아나, 프로미아의 세계에 닿게 된 일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면서도 예솜이는 솔직할 수 없다. 프로아나도, 뼈말라도, 섭식 장애도 가족이나 친구에게 이해받기 어려운 이상향이다. 프로아나 커뮤니티 밖, 현생에서의 예솜이는 늘 아무도 자기를 모른다고, 누구에게도 위로받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섭식 장애는 외로운 질병이다. 욕구는 억압받으면서도 마르고 싶은 욕망을 드러낼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그런 예솜이에게 말라서 유명해진 인플루언서 말라소녀는 그녀가 가진 모습만으로도 응원이었을 거다. 예솜이는 생각했다. ‘얼마나 행복할까? 말라소녀처럼만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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