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이 책은 제법 오래된, 그리고 지금 책이 나오는 시점에서는 꽤 낡은 이야기들이다. 적당한 때가 되면, 내 생각엔, 제품으로서 아마, 유통기간이 아슬아슬하거나 살짝 지났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지만, 친절하게 안내는 안 할 생각이다. 이걸 읽고 식중독을 일으키진 않을 테니 별 문제는 아닐 것. 그냥 그렇다는 말이다. 나는 종이상자에 개인적인 잡동사니나 별것 아닌 깨달음, 딱히 쓸 데가 없는 감정들을 넣고 테이프를 두른다.
<상상과 유희를 극대화한 자리, 프랑스
사소함을 공통 감각으로 확장하는 경험
서정학의 두번째 시집 『동네에서 제일 싼 프랑스』가 출간되었다. 1998년 첫 시집 『모험의 왕과 코코넛의 귀족들』을 낸 지 19년 만이다. 시인은 1995년 군 복무 중 『문학과사회』 겨울호에 「은신처」 등 다섯 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