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사행길에는 유적지나 인물, 풍속과 관련된 역사적 내용이 무수히 포함되어 있다. 명·청시대 사행길이 지닌 의미는 무엇이며, 그 길을 걸었던 사신, 통역을 담당하던 통사, 그리고 사행을 호위하던 군관, 짐을 나르던 역부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나는 그 길을 걸으며 이러한 물음에 대해 생각하고 나름의 답을 구하려 애썼다. 독자들도 내가 내린 답을 각자의 시선에서 바라보고 느껴보았으면 한다. 어쩌면 이 글 속에 현재 한·중 양국 간에 놓여 있는 정치·외교·국방 문제의 실마리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연행사의 길을 가다』는 조선 사신들이 걸었던 길을 직접 밟으며 당시 외교 현장을 복원한 '역사답사기'다. 저자 서인범이 지난 10년 동안의 연구가 녹아있는 작품인 이 책을 통해 총 길이 2000킬로미터, 현지답사를 통해 새롭게 사행길을 만나볼 수 있다.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자료와 국내에서 보기 쉽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