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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혼자 있는 것이 좋다.
그 어떤 것도 내 삶을 짐스럽게 할 수 없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 버지니아 울프, 에밀리 디킨슨까지
열세 명의 작가들이 혼자만의 시간에서 발견한
오직 나 하나로 충분해지는 법
우리는 어느 때보다도 촘촘히 연결된 세상에서, 어느 때보다도 가장 큰 고립을 경험하고 있는 이상한 시대에 살고 있다. 다시는 없던 일이 되지 않을 일상화된 거리두기 속에서, SNS와 유튜브를 표류하며 타인의 삶을 훔쳐보면서 우리는 끝없이 혼자라고, 외롭다고 느낀다.
시인 메리앤 무어는 외로움을 ‘고독’으로 치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외로움과 고독의 차이는 무엇일까. 스스로 자신 안에 무한한 세계를 품고 있는 존재라는 점을 자각하고, 혼자서도 완전한 충족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고독의 기술’을 어디에서 배워야 할까?
바로 그 해답이 될 이 책 《어떤 고독은 외롭지 않다》는 ‘고독’을 주제로 한 세계적인 작가들의 시, 에세이, 단편소설 등을 한 권에 모은 앤솔러지다. 영국을 대표하는 맥밀란 출판사의 기획으로 탄생한 이 특별한 책에서, 헨리 데이비드 소로, 버지니아 울프, 에드거 앨런 포, 에밀리 디킨슨 등 16세기부터 20세기에 걸친 세계적인 거장들이 저마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고독을 이야기한다. 고독을 견디고 즐기고 만끽하며, 때론 예술의 자양분으로 삼고, 때론 고독 그 자체를 쟁취하려 분투했던 열세 명의 작가들의 빛나는 고독의 문장들을 만나보면 자연스럽게 깨닫게 될 것이다. 어떤 고독은 정말로 외롭지 않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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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어떤 고독은 외롭지 않다 - 헨리 데이비드 소로 외 지음, 재커리 시거 엮음, 박산호 옮김
“나는 혼자 있는 것이 좋다. 그 어떤 것도 내 삶을 짐스럽게 할 수 없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 버지니아 울프, 에밀리 디킨슨까지, 열세 명의 작가들이 혼자만의 시간에서 발견한 오직 나 하나로 충분해지는 법을 담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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엮은이 서문
호수가 외롭지 않듯 나도 외롭지 않다
― 헨리 데이비드 소로 〈고독〉
우리에게는 돈과 자기만의 방이 있어야 합니다
― 버지니아 울프 《자기만의 방》
그는 읽히기를 거부하는 책이다
― 에드거 앨런 포 〈군중 속의 사람〉
영혼이 머무는 극적이자 사적인 공간
― 에밀리 디킨슨 〈고독의 공간이 있다〉
남을 위해서는 이제껏 충분히 살았으니
― 미셸 드 몽테뉴 〈고독에 대하여〉
몸을 동그랗게 말고 평화롭게 잠들 것이다
― 메리 E. 윌킨스 프리먼 〈뉴잉글랜드 수녀〉
고독은 거리가 아니라 시간으로 세는 것
― 앨리스 메이넬 〈고독〉
상상 속 은신처로 날아가는 일
― 장 자크 루소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
누구나 평생 짊어져야 하는 고독이 있습니다
― 엘리자베스 케이디 스탠턴 〈자아의 고독〉
의심할 수 없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 르네 데카르트 〈의심할 수 있는 것들에 관하여〉
알려지지 않은 채로 살게 하소서
― 알렉산더 포프 〈고독의 노래〉
자기 안의 빛을 발견하고 관찰하는 법
― 랠프 월도 에머슨 〈자기 신뢰〉
군중 속에서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기를
― 새뮤얼 존슨 〈바람직하지 않은 고독〉
옮긴이 후기
이 책에 실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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