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시대를 앞서간 음악가 에릭 사티의 인생과 음악의 모든 것
생전에는 인정받지 못했던 한 독특한 음악가의 사랑, 고독 그리고 자유
에릭 사티는 음악이 모든 허식을 떨쳐버려야 한다고 믿었던, 음악 역사상 최고의 괴짜 작곡가이다. 전통적인 음악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음악을 만들었으며, 악보에 이상한 글을 써 놓고는 정작 연주할 때는 이에 대해 신경 쓸 필요 없다고 하기도 하고, 제발 음악을 듣지 말라고 연주회장에서 외치고 다니기도 했다. 동시대의 음악가들은 이런 사티를 무시하거나 조롱하거나 염려스러워했다.
사티의 음악은 때로는 신비스럽기도 하고, 신랄한 유머로 가득 차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뛰어넘어 그의 음악에 끝없이 흐르고 있는 것은 고독, 그것도 ‘왠지 모를’ 고독이다. 사티는 ‘왜’ 고독한 음악을 썼을까, 그의 고독은 ‘왜’ 쇼팽이나 슈베르트의 고독과는 다르게 느껴질까.
이 책은 단순히 사티의 일생을 서술한 전기가 아니다. 사티의 가장 특징적인 부분을 중심으로 당시의 사회적 배경, 역사 그리고 다른 예술과의 관계 등을 함께 이야기한다. 또한 국내 최초, 유일의 에릭 사티 음반을 내기도 한 연주자로서의 경험과, 작곡가의 음악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에 대한 저자의 고민이 녹아 있는, ‘김석란만이 할 수 있는’ 음악 이야기이다.
책에 수록된 QR코드를 통해 책에서 언급되는 음악을 바로 들어볼 수 있다.
저자는 한 문장 한 문장 써 내려갈 때마다 들인 노력에 대한 티를 내지 않은 채 ‘너무 노력하지 않은 흥미로움’을 불러일으키는 데 성공하였다. 이 책은 재미와 감동을 다 잡았다.
-김영란, 전 대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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