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저명한 미술사학자 데이비드 조슬릿의 『예술 이후』는 세계화와 디지털 네트워크, 금융자본주의 시대에 예술이 중대한 변화를 겪어왔음을 지적하면서 동시대 예술의 생태학을 새롭게 수립하기를 제안한다. 저자는 이에 대한 하나의 제안으로서 미학적 기본 전제를 ‘작품’이라는 특화된 사물이 아니라, 이미지라는 추상적 단위로 옮겨놓는다. 이제 중요한 것은 예술작품이 어떻게 이미지로 순환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며, 이에 따라 저자는 작품 혹은 이미지의 내용보다도 그것들이 순환·파급·변형되어 생겨나는 미학적 가치를 규정해 새로운 네트워크의 미학을 제안함으로써 현재의 예술과 건축에 적합한 가장 효과적인 해석의 틀을 제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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