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를 한탄하지 않고 현실에 꺾이지 않고, 오늘도 운전대를 잡는 택시운전사
50세부터 65세에 은퇴하기까지 15년간의 길거리 관찰기
일기 시리즈의 첫 번째 〈오늘도 혼나고 오셔! - 택시기사의 빙글빙글 일기〉는 사회의 변화와 거품 경제로 인해 사업이 망한 후 15년간 택시업계에 몸담았던 저자의 에세이이다. 저자는 4만 명 이상의 사람을 접한 다양한 경험들을 자신만의 소박하고 담담한 말투로 풀어냈다. 그 안에는 때론 재미있고 때론 슬프다가도 때론 비장하기까지 한, 흥미로운 에피소드들로 가득하다.
저자는 택시운전사라는 직업을 통해 각양각색의 사람들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그 속에 담긴 택시업계의 사정, 택시운전사와 승객 개개인의 사정은 우리 주변의 누군가를 연상케 한다. 한편, “오늘도 손님한테 혼나고 오셔!”라는 사무직원의 응원으로 시작하는 택시운전사의 하루는 언제나 고단하고 힘들다. 하지만 이는 평범한 한 인간이 꿋꿋하게 삶을 살아낸 증거이기도 하다.
이 책을 통해 택시라는 작은 공간에서 그려낸 저자의 삶에서 온갖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사회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공감하고 이해하며 그 속의 희로애락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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