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필자의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헌법학 박사학위 논문인 “방어적 민주주의에 관한 연구”(2017)의 오탈자를 바로잡고 내용을 약간 수정?보완하여 출간하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에서는 통합진보당 해산결정을 전후하여 방어적 민주주의에 대한 관심이 크게 제고되었습니다. 그러나 민주주의를 여러 위험으로부터 수호하고 공고히 하기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방어적 민주주의는 민주주의에 내재한 취약성을 지적하고, 민주주의를 그 적으로부터 방어할 수 있는 규범적 대안을 제시한 가장 영향력 있는 이론으로 꼽힙니다. 그러나 방어적 민주주의는 도리어 민주주의의 본질을 해치거나 정치적인 의도로 오?남용될 위험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합니다.
이 책은 이러한 점을 상기하면서, 방어적 민주주의의 정확한 개념을 파악하고 오늘날 방어적 민주주의의 규범적인 원리를 제시하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방어적 민주주의의 적절한 적용 범주를 설정하고, 우리나라가 방어적 민주주의를 도입하였다고 볼 수 있는지 만약 그렇다면 그 규범적인 위상은 어떠한지를 검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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