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정원 43권. 들뢰즈의 기념비적인 저서 『베르그손주의』가 25년 만에 재출간되었다. 국내 초판본의 역자였던 김재인 교수가 새롭게 번역한 이 책은 들뢰즈 철학의 또 다른 기원에 대해 증언한다.
『베르그손주의』는 들뢰즈가 『의식에 직접 주어진 것들에 관한 시론』, 『물질과 기억』, 『창조적 진화』와 같은 베르그손의 대표작을 요약 및 해설하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새롭게 풀어낸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들뢰즈의 수많은 개념들이 베르그손의 영향을 받아 탄생했다는 걸 깨닫는다. 실제로 철학자 조반나 보라도리는 들뢰즈의 니체 연구가 오히려 베르그손 연구에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했는데, 그만큼 베르그손 연구는 들뢰즈 사상의 중핵을 차지하고 있다.
새롭게 번역한 『베르그손주의』는 더욱 정확해진 용어와 문장으로 들뢰즈의 철학을 옮겨 냈으며, 무엇보다 옮긴이 주를 통해 들뢰즈의 개념 하나하나를 해설하여 “들뢰즈 용어 사전”의 역할도 겸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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