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아들의 아버지』와 그에 이은「비단길」을 통해 그 비극의 전쟁을 몸소 겪고 그 사태의 희생자가 된 아버지와 어머니의 생애를 구체적으로 그림으로써 자신의 평생을 다한 문학적 과제를 김원일은 매듭짓기에 이르렀다. 그 매듭은 멀리서부터 보면 그가 당초에 전율한 실존적 부조리 문제에 대한 현장적인 부닥침이지만 가까이 마주한 그것의 구체적인 모습은 오늘의 우리가 있기까지 겪어왔고 피할 수 없이 겪게 될 한국적 존재상의 원천적 상황이었다.
<이미 지나간 역사처럼 보이지만 아직 생생하게 뛰고 있는 아픔을 그리는 작가 김원일의 문장을 엿보다!분단 문학의 대표 작가 김원일의 등단 50주년 기념 소설집 『비단길』. 잘 알려진 역사적 사실, 그 사실 주변에 놓인 사람들이 많기에 비슷하면서 각각 그 결이 다를 수밖에 없는 이야기들을 자신의 실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