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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 그 매혹의 본질과 양태를 찾아
탱고는 자기완결적 매혹의 세계다. 대중오락 혹은 예술의 형식으로서 탱고는 매혹적이다. 탱고를 만나는 시간은 매혹의 시간이다. ‘자기완결적’ 매혹이라 함은 탱고가 수단이자 통로가 아니라 그 자체로 종착점임을 말하고자 함이다. 탱고는 ‘사교’의 수단, ‘로맨스’의 통로, ‘효율적 운동’ 기제, ‘도파민 분출’ 도구, 자기치장의 욕구 충족으로 환원됨을 거부한다. 위에 열거한 기능과 효과, 욕구 충족은 다른 활동들에 의해 대체 가능하다. 그러나 위의 기능과 효과, 욕구들에 열려있고 그들을 통합하여 품고 있으되, 다른 활동에 의해 대체될 수 없는 혹은 대체되기 어려운 탱고만의 고유한 가치와 아름다움, 기능이 있을법하다. 매우 강력한 자기완결적, 자기충족적 자장 메커니즘 말이다.
이 책은 탱고를 잘 모르거나 추고 있지 않은 비탱고인인 일반인과 탱고인 둘 다를 대상으로 한 열렬 밀롱게로의 탱고 미학 에세이다. 탱고를 해야 하는 이유(why)와 탱고의 양태(how), 무엇이 탱고를 구성하는지(what)와 탱고 음악에 대해 답한 이후 “지금 당장 탱고를 하라”고 촉구하는 결론에 이르기까지, 순수하고 거침없는 감상, 분석 그리고 제안을 한다. 일반인에게는 탱고가 무엇인지를 알려 탱고에 입문하라고 ‘촉구’하는 초대장 역할을 하고, 현재 탱고를 추고 있는 이들에게도 탱고를 한 겹 더 알아보면서 탱고의 매력을 한껏 더 누릴 수 있게끔 하는 ‘촉진제’ 역할을 한다. 전체 내용 및 구성의 방향과 수준은 평균적인 일반인이 쉽게 접근하고 읽을 수 있으면서도 탱고인들 입장에서도 일람하기에 좋은 ‘신선한 정보’와 ‘새로운 시각’이 담겨있다.
글을 순서대로 읽어도 좋지만, 눈길을 끄는 파트와 챕터가 있다면 그 부분부터 읽어도 좋다. 바라건대, 이 글을 통해 독자들이 탱고(춤과 음악을 아울러)의 매력을 발견하고, 어떤 방식으로든 탱고를 자기 삶에 끌어들여 삶의 ‘미시 혁명’을 일으켰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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