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오래된 수도 한양을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권력과 명예, 재물과 출세가 교차하는 곳에서 지식과 예와 덕, 음률과 바느질, 의술과 붓질로 국가를 빛낸 이들. 국왕을 정점으로 관리 한 명 한 명이 모여 이뤄낸 조직은 500년의 역사를 이끌어온 힘이었고 다른 역사와의 차별성을 이뤄낸 조선만의 능력이었다. 정치와 경제만이 아닌 모든 기술과 예술의 정점은 한양에서 이뤄졌고 관리들은 전문가적 자질뿐 아니라 덕망까지 겸비해야 했다.
<『한양의 탄생』은 중심 정부기구였던 의정부와 육조를 비롯해 인사권을 행사했던 비변사나 제례를 담당했던 봉상시, 천문 관측을 주 업무로 삼았던 관상감 등 한양 관청의 역할과 역사를 세밀하게 들여다본다. 또 그곳에 소속되어 일했던 공무원들의 조직도 및 품계 등을 통해 당시 사회상을 다루기도 한다....